[단독] 퍼터名家 '이븐롤' 한국 기업이 샀다
등록일2023.04.18
크리에이츠, 200억원대에 인수
한국 기업 크리에이츠가 골프 퍼터 전문업체로 유명한 미국의 '이븐롤(EVNROLL)'을 전격 인수했다. 빨간색 로고로 한국 골퍼들에게도 친숙한 이븐롤은 고가 제품이지만 뛰어난 직진성을 내세워 국내 퍼터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츠는 이븐롤 지분 절반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인수대금을 납입했다. 거래 규모는 200억원대로 파악된다. 인수 후에도 이븐롤 최고경영자(CEO)이자 수석디자이너인 게린 라이프와 기존 경영진은 지분 일부를 보유하며 이사회 멤버로 남아 공동 경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게린 라이프는 국내에서 '서희경 퍼터'로 알려진 라이프(Rife) 퍼터로 유명하다.
크리에이츠는 골프 시뮬레이터 '큐이디(QED)' 제조사다. 자회사 유니코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유니코와 이븐롤 합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에이츠는 내년 미국 시장에서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출범하는 점을 고려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ports/1071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