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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츠 석재호 대표 글로벌 NO.1 브랜드로 도약해 나가겠다

등록일2025.01.03

유니코를 빠르게 미국 3대 골프 시뮬레이터로 성장시킨 크리에이츠의 석재호 대표는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2027년까지 골프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1위 기업에 오르는 것이다. 그 목표를 향해 누구보다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석재호 대표는 직원들 역시 행복한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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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창조해 고객에 제공한다’는 뜻이 담긴 크리에이츠를 이끄는 수장은 석재호 대표다. 석 대표는 재료공학도 출신으로 2008년 첫 창업한 IT 회사를 매각한 후 친동생인 석용호(KAIST 전자공학 박사, CTO) 크리에이츠 부사장이 지인으로부터 의뢰받은 골프 센서를 같이 개발했던 것이 크리에이츠의 시작이다. 이렇게 개발한 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았던 것을 계기로 석재호 대표의 이전 직장 선배인 최익현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2009년 정식 창업했다.

크리에이츠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2024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다 철수했다. 낮은 가치로 상장을 하기보다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기 위해 다음으로 연기한 것이다. 사실 상장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최종 목표는 글로벌 스포츠 테크기업으로 골프 시뮬레이터 분야에서 1위가 되는 것이다. 코스닥 상장은 이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석 대표에게 이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며, 잠시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뿐 금세 일어나 즐겁고 행복하게 스텝을 밟아 가는 중이다. 능력이 뛰어난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직원들도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 자신만큼이나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천진하게 웃는 석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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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유니코(UNEEKOR)로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그동안 북미 시장에서 론치 모니터 부문 3대 브랜드로 성장했는데, 현재 시장점유율이 어떻게 되나. 매년 유니코는 가파르게 성장해왔고 아직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이 니치마켓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2024년 기준 정확한 유니코의 시장점유율을 말하기 어렵지만 유니코는 고가에서 저가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시장점유율이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요한 점은 시장에서 유니코에 대한 하드코어한 로열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유니코가 더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유니코는 ‘유니크(Unee)’한 ‘한국(Kor)’이 되자는 의미에서 지은 것으로 안다. 특별히 큐이디(QED)가 아닌 유니코로 진출한 이유가 있나? 한국과 미국이 골프 시뮬레이터에 대한 인식과 시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정체성의 브랜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경우 큐이디가 B2B로 스크린 골프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면, 미국은 론치 모니터의 90% 이상을 개인이 집에 설치해 사용한다. 그래서 PGA 프로 및 개인 등 B2C로 집에 설치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이에 걸맞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브랜드명은 원래 크리에이츠만의 차별화된 핵심(Core) 기술력을 전달한다는 의미로 지었는데, 여기에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아이덴티티를 가지자는 의미까지 담아 ‘Kor’를 사용하게 됐다.

2023년 매출 807억 원, 영업이익은 122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과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24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미국 등 해외 시장 수요가 다양한 이유로 둔화되고 있지만, 크리에이츠 전체 그룹사의 매출은 2023년과 비슷할 거라 예상된다. 하지만 AI 등 신규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제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58% 정도가 미국 시장에서 나오는 걸로 안다. 2024년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은 더 늘었나? 미국 사업의 매출 비중은 매년 약 5%씩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국내 시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 시장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다. 하지만 국내 사업도 재편성해 점차 성장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 2025년에는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국내에서 만들어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 포터블 골프 론치 모니터 아이 미니, 발 지면 반력을 측정하는 센서 밸런스 옵틱스 등이 유통되고 있는데,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핵심 모델인 아이 XO와 아이 미니 계열 모델들이 현재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타사 제품들은 대부분 특정 가격대에 집중돼 있는 반면, 유니코는 그 틈새 가격대 세그먼트를 공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25년부터 스크린골프 리그인 TGL이 출범하면서 집에서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이 가능한 개인용 론치 모니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우선 TGL은 성공할 것으로 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운영도 파격적으로 진행된다. 6개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지역 간 경쟁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풋볼 경기와도 유사해 화제가 될 것이다. 이는 국내 실내 골프뿐만 아니라 스크린 골프문화에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본다. 전통적인 야외 스포츠인 골프가 IT 기술과 융합되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해 스포테인먼트로 진화함에 따라 글로벌 론치 모니터 시장 또한 급성장할 전망이다.



매일경제 유희경 기자 yhk@mk.co.kr